5월 중순, 초록빛 속의 애기똥풀꽃의 노랑
지난 일요일 오후, 무지 흐렸던 날이었다. 하천가는 온통 초록빛으로 그득했었는데 초록색 사이로 점점이 노란색이 보인다. 군락지어 사는 애기똥풀이 노란꽃을 피웠다. 벚나무길에서 하천가 오솔길로 기울어진 사면의 노란점들은 모두 애기똥풀 노란꽃이었다. 애기똥풀 군락지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애기똥풀이 이리도 많은 줄은 몰랐다. 초록빛과 어울린 노랑이 만드는 풍경이 아름답다. 애기똥풀 노란꽃의 주술에 걸린 듯 계속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애기똥풀의 노란꽃의 시간은 아직 끝이 아니다. 시작일 뿐. 앞으로 가을이 올 때까지 계속 애기똥풀은 노란꽃을 피울 것이다. 벚나무들(사면의 위)이 열매의 시간으로 들어간 요즘, 애기똥풀도 앞서 꽃을 피운 것들은 꼬투리 열매를 달기 시작했다. 사진 속 애기똥풀도 노란..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5. 13.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