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돕기를 결심하고
사노라면... 힘들여 만든 습관도 바꿔야 할 때가 있다. 일상의 리듬을 외부의 강제 없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일단 리듬을 타기 시작한 것을 다시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리듬을 바꿀 때가 있다. 단순한 변덕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지적 선택에 의해서. 토요일 오전이면 도장을 찾는 습관이 자리잡은 것도 그리 오래 된 일은 아니다. 거의 2년만에 만든 생활리듬이라고 할까. 그런데 그 리듬을 바꾸기로 결심을 굳혔다. 앞으로 토요일 오전에는 동네 산 소나무를 돌볼 겸 산에 가기로 한 것이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면 이 새로운 리듬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처음 자리잡은 것도 10년이 넘었으니까, 동네 산을 찾은 지도 제법 오래 되었다. 강산이..
놀고배우고/소나무 흙 덮어주기
2015. 10. 26.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