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봄날 풍경이 되다
동네 길, 하천가 길을 산책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는 새는 까치다. 도시에서 까치는 살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 동네는 나무가 많아서 까치들이 살기에 좀 나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하천가에서 사는 까치들이 적지 않다. 봄날 싱그러운 버드나무 가지 위에 까치들이 앉아 쉬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까치들이 봄날 풍경과 하나가 되었다. 가까이서 까치를 볼 일이 많으니 사진을 자주 찍게 된다. 뽕나무에도 새잎이 돋았다. 까치가 어린 뽕나무 가지에 앉아 한가롭게 앉아 있다. 까치가 살이 쪄서 가지가 휘어질까 걱정스럽다. 까치도 큰 나무의 튼튼한 가지 위에 앉아 있는 것이 좀더 편안하지 않을까?어린 잎이 자라 나오고 있는 시절이라서 까치집이 눈에 잘 띤다. 까치도 까치집도 친숙한 봄날 풍경이 되었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4. 22.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