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블러], 구두를 매개로 타인이 되는 신기한 경험
판타지와 코미디의 결합이라는 장르적 관심 때문에 코블러(The Cobbler, 2014)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다. 마침 인터넷에서 볼 기회가 생겼다. 'Cobbler'는 바로 구두수선공을 뜻한다. 영화 제목을 구두수선공으로 했더라면 의미가 더 분명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굳이 영어를 그대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튼 구두수선공인 맥스가 어느날 손님 구두를 심으면서 그 사람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무료했던 일상이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맥스의 아버지도, 맥스의 할아버지도... 구두수선공인 맥스 가계는 소위 장인 집안이다. 맥스가 경험한 신기한 일은 고조할아버지까지 거슬러 간다. 고조 할아버지가 걸인에게 밥을 주는 등 선행을 베푼 것이 신기한 일의 시작이라는데... 감독..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2020. 3. 18.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