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 붉은 꽃
2022.06.05 by 산삐아노
하천가 6월의 꽃들(6/8-6/22): 원추천인국, 접시꽃, 분꽃, 사철나무꽃, 애기메꽃, 개망초꽃, 큰금계국...
2020.06.23 by 산삐아노
개양귀비
2020.05.06 by 산삐아노
사노라면... 추억에 젖게 하는 무언가를 만나 얻는 행복이 있다. 지난 5월말에 하천가를 산책하다 붉은 개양귀비꽃을 만났었다. 오늘 산책에도 하천가에는 개양귀비꽃 붉은 색이 눈길을 잡았다. 확실히 우리 하천가에 개양귀비꽃이 자리를 잡았나보다. 도시 하천가의 식물들은 외래종이 많긴 하지만 개양귀비꽃을 이렇게 지척에서 만나게 될줄 몰랐다. 개양귀비꽃은 프랑스에서 지내는 동안 손쉽게 근처에서 만났던 꽃이라서 그곳을 떠난 지금 내게 추억의 꽃이다. 그 추억의 꽃을 이렇게 동네 산책하다가 만나는 일이 신기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사노라면 2022. 6. 5. 22:52
애기메꽃이 활짝. 큰금계국은 시들고 있다. 애기메꽃 군락을 이뤄 꽃이 만발. 냉이는 열매를 맺었고 애기메꽃 분홍색 꽃이 수줍게 피어 있다. 큰금계국 노랑꽃과 개망초 하얀꽃이 서로 잘 어울린다. 보라유채의 시간은 떠나가고 이제 보라유채꽃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6월 중순, 접시꽃이 피기 시작했다. 큰금계국은 지고 있지만 아직도 피어 있는 꽃이 적지 않다. 진분홍색 접시꽃과 큰금계국 노랑꽃이 서로 어우러져 화사하다. 토끼풀 하얀꽃이 시들어가고 콩다닥냉이 열매는 붉게 익어간다. 사철나무 귀여운 꽃들이 차례차례 피어난다. 석잠풀 연보라빛 꽃이 풀 사이에서 고개를 들었다. 버드쟁이나물일까? 쑥부쟁이일까? 잎이 버드쟁이나무이라고 하기에는 덜 깊이 파였고 쑥부쟁이라고 하기에는 더 깊이 파였다. 소리쟁이 열매가 익어가..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6. 23. 17:18
사노라면... 뜻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이 가능하다. 작년 하천가 개양귀비가 핀 곳의 풀과 흙을 모두 걷어내서 올해는 개양귀비가 피기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습지 주변에서 빨간 꽃이 눈에 띠어 가보니 바로 개양귀비였다. 올해 처음 만난 개양귀비다. 얼마나 반가운지! 그럼, 그렇지. 잡초를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잡초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니까. 개양귀비도 자신의 씨앗을 멀리멀리까지 보내었나 보다. 올해도 개양귀비를 하천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면 올여름이 좀더 즐거울 것 같다. 무엇보다 개양귀비는 프랑스를 추억하게 해서 더 반가운 것 같다.
사노라면 2020. 5. 6.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