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렌느 강가를 거닐며(프랑스, 렌느)
프랑스 브레따뉴의 수도인 렌느에는 빌렌느 강이 흐른다. 이미 수세기 전부터 일부가 운하로 개발되어 배가 다니는 강이다. 그래서 강의 물빛이 더럽다. 강물의 수위가 낮아질 때면 그 더러움이 더하다. 나는 이 강가를 걸으면서 한국의 우리동네 하천을 떠올렸다. 우리 동네 하천에도 하수구의 물들이 빠져나와 더러운 거품이 보글거리고 여름이면 악취가 나기도 하지만 배가 다니지 않으니 빌렌느보다는 깨끗한데..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도 이 강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이 강을 찾는 새들이 많다는 것. 생각보다 많이 오염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한 교수님 말씀으로는 빌렌느의 물빛이 검어보이는 것은 오염 때문이 아니라 바닥의 진흙 때문이란다. 정말 그럴까? 빌렌느 강의 검은 물빛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작은 고기잡이..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2014. 6. 5.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