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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카미유 사모비츠 [키오스크(APAP, 2007)] 사회 속의 개인의 자리를 고민한 작품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2. 5. 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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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공원으로 이어주는 구름다리를 건너다 보면 오른편에 분홍색과 연두색 벽면과 노란색 지붕을 가진 파스텔색조의 조형물이 보인다. 

아마도 이 조형물도 APAP(안양시 공공예술 포르젝트)의 예술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안내판을 찾지 못해 돌아와서 찾아보았다. 

마크-카미유 사모비츠(Marc-Camille Chaimowicz, 1947-)의 [키오스크]였다. 

제2회 APAP때 소개된 작품으로 작품설명을 참고해 보면 "두 세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물"로 모형 3개를 나뭇잎모양으로 연결했다. 

"공공장소에 존재하는 개인의 공간"이라고 한다. 

사회 속에서 개인의 자리를 만들어내는 기능적 구조물로 기획했으며 개인들 간의 소통이 가능한 자리. 

사회 속에 매몰되지 않는 개인의 지위를 고민한 작품으로 보인다. 

내부로 들어가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마크-카미유 샤모비츠는 폴란드 유태인 아버지와 프랑스 카톨릭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파리에서 출생했지만, 8세부터는 온가족이 영국 런던으로 이사해 지금껏 그곳에서 살며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첫 솔로 전시는 미국 뉴욕 유태인 박물관에서 열렸다고. 

이 예술가는 디자인과 예술의 구분에 도전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왜 안내판이 안 보이는 걸까? 

바로 근처에 자전거 안전교육장이 보인다. 

자전거 안전교육장의 컨테이너박스의 외벽도 웬지 바로 곁에 있는 작품 [키오스크]를 의식한 것인지 색상의 분위기가 알록달록하다.

언젠가 이곳에서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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