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노을과 가로등
사노라면...매일 벌어지는 일도 보지 못할 수 있다.며칠 전, 잠에서 깨자마자 커튼을 걷고 창 밖을 내다보았다. 잠에서 깨서 커튼을 걷는 일은 매일의 일과이지만 최근들어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난 것은 흔한 일은 아니었다. 멀리 아파트 단지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는 붉고 노란빛의 층을 이룬 띠가 드리워져 있었다. 동 터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날마다 동이 트고 해가 뜰 텐데, 아침 노을을 본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는 분이 말씀하신 것이 떠올랐다.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일찍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신다고. 어쩌면 한동안 이 광경을 다시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점점 더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잠에서 깨기가 쉽지 않을테니까. 아무튼 아침 노을도 시선을 사로잡았지..
사노라면
2019. 6. 19.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