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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빵, 사과쨈, 계피가루, 홍차로 시작하는 아침(2015.10.6.)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5. 10. 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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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어떤 식사가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침식사는 준비하기에 간단한 것이 좋다.

 

오늘 아침식사로는

현미튀밥(한살림), 말린 카시스 베리(유기농), 그리고 잣(유기농)을 두유에 말아서 준비하고

당근 껍질을 벗겨서 치즈 강판에다가 잘게 잘라(raper) 샐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스를 생략. 그야말로 잘게 자른 당근더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금, 버터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담백한 빵(한살림)과 버터와 설탕, 소금이 들어 있는 잡곡식빵(한살림)을 토스트기에 구웠다.

이 빵에는 사과쨈(한살림)을 바르고 계피가루(유기농)을 뿌렸다.

 

 

그리고 Black tea(홍차, 유기농) 티백을 끓는 물에 우려서 차도 한 잔.

 

 

요즘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간식으로도 사과쨈을 바르고 계피가루를 올린 토스트를 즐겨먹는다.

사과는 원래 좋아하는 것이지만 계피향과 맛까지 더해지니까, 정말 환상적이다.

당분간 이 먹거리를 곁에 둘 생각이다.

 

그리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특히 홍차를 많이 마시는데,

티백보다는 잎차가 좋겠지만, 잎차가 없으니까 티백이라도 마신다.

찻물은 수독물이 염소 때문에 맛이 나쁘니까 생수를 구입해서 사용한다.

선물받은 유기농 홍차티백은 아주 맛이 좋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도 않아서 애용하는 편이다.

 

차컵은 브르타뉴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한 컵.

재미난 만화가 그려져 있고 파란색이 마음에 들 뿐만 아니라

컵이 아주 튼튼해서 좋다.

그리고 빵을 바친 접시는 피카소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박물관 기념 도자기이지만,

다 긁혀서 지금은 꼴이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릇들도 모두 추억이 담긴 것들이라서 망가졌다고 해도 사용하면 행복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오늘은 좀 여유를 부리면서 음악까지.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이 곡은 바하가 잠 잘 들도록 지은 곡이라지만

나는 이 곳을 들으면 오히려 잠이 깬다.

하지만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서 좋다.

편안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곡을 들으며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 하루는 아주 편안할 것 같은 예감.

시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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