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흄은 내가 좋아하는 철학자인데,
좋은 품성을 지닌 철학자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데이비드 흄이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다.
그는 지금 에딘버러의 Old Calton Cemetery에 묻혀 있다고 해서
나는 일부러 그 묘지를 들러 보았었다.
묘지 입구에는 데이비드 흄이 이 묘지에 묻혀 있다고 적혀 있다.
묘지 안은 너무나 한적하다.
귀신이 나오는 배경이 될 법한 묘지로 보인다.
황량하고 쓸쓸한 느낌의 묘지. 프랑스의 묘지와는 다른 분위기.
제대로 돌보지 않는 묘지임을 알 수 있다.
이끼가 낀 모습이 음산함을 더해준다.
이 묘지, 에딘버러에서 가장 고요한 곳이 아닐까 싶다.
결국 묘지 안을 둘러보았지만 데이비드 흄의 묘지를 찾지는 못했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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