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얼룩고양이가 공원 사잇길을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고양이를 뒤쫓았다.
고양이는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돌아봐 주었지만...
곧장 '나, 바뻐!'하듯이 제 갈길을 부지런히 가 버린다.
야속하다.
뭐가 그리 바쁜 걸까?
총총이 떠나가는 고양이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그런데 이 고양이 우리 동네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고양이와 같은 고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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