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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우리 할머니>, 가난 속에서도 유머 넘치는 할머니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5. 9.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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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우리 할머니

저자
시마다 요시치 지음
출판사
예원미디어 | 2005-09-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 시마다 요시치(본명 도쿠나가 아키히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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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서가를 두리번 거리다가 이 책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이번에는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 했다.

사진 속 할머니 인상이 정말 좋으시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대단한 우리 할머니'가 책 제목인가.

 

그런데 읽고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

그토록 가난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생계를 굳건하게 꾸려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할머니의 말하는 '밝은 가난'.

가난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살면 밝은 가난이고

가난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어두운 가난이 된다는 이야기.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혜인데,

할머니는 정말 지혜로운 분이시다.

 

이 책을 읽으면 중간 중간 웃었다.

할머니 정말 유머있으시다.

 

손주가 영어를 모르겠다고 하니,

'나는 일본인이다'라고 쓰라고 하고,

한문도 모르겠다고 하니,

'히라카나와 가다카나는 안다'고 쓰라 하고,

또 역사도 모르겠다고 하니,

'과거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라고 쓰라 하시니...

 

마지막 대목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런 할머니와 살면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다.

 

나도 어린 시절을 할머니와 보냈지만,

우리 할머니는 유머는 못하셨다.

그래도 나를 정성껏 돌봐주셨다.

 

어린 시절, 여러 사정으로 부모와 동거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마음을 다해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어린시절은 부족함이 없다.

지은이도 부모가 곁에 없고 비록 가난했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시절을 살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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