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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국립진주박물관에서 한가로운 여유

나들이예찬/도시의 섬

by 산삐아노 2015. 9.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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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라는 도시도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하면 한가로워보였다.

어쩌면 무더운 한여름에 그곳을 들러서인지도 모르겠다.

진주 사람들은 다들 실내에서 머물렀을지도...

 

 

진주를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촉석루와 논개 때문이었다.

촉석루에서 잠시 머물러 빈둥대면서 진주 남강을 내려다 보았다.

 

 

 

한탄스러운 역사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고 강은 유유자적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논개가 왜장과 함께 몸을 던졌다는 그 돌이 보인다.

침묵하는 돌.

 

 

 

한여름에 박물관뜰을 찾는 사람이 드물겠지만

사람구경하기 어려운 곳이다. 한가롭다.

 

 

너무 더우니까 박물관 안이 좋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영화도 보고 전시품도 감상하고.

나름 괜찮은 시간이다.

 

 

사람 머리모양의 토기를 본떠서 만들어놓은 모형이다.

 

 

속이 뻥 뚫려 있어서 모형 안과 밖을 오가며 구멍에 얼굴도 내밀어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물론 나같은 어른도 좋아한다.

 

 

한가로운 풍경은 좋았지만 한여름의 열기는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팥빙수 한 그릇으로는 어림없다.

 

 

이날 진주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진주의 여름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덥다.

역시 경북의 더위를 쉽게 보면 안 된다.

 

그래도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한산하고 평화롭고 그곳이 나쁘지는 않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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