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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알려준 무궁화 꽃의 아름다움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8.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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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나라 꽃이 무궁화라는 것이 항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 시절 우리의 쌈짓돈을 걷어 복도에 무궁화 꽃을 늘어놓던 모습을 보면서

코웃음을 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

 

진딧물이 잔뜩 붙어 있는 모습도 무궁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였다.

 

 

어쨌거나 무궁화는 주변에서 잘 보기도 어려운 꽃이었는데,

어떻게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이 되었는지...거참.

이승만 대통령이 좋아하던 꽃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국화로 정해졌다고 하는데, 진짜인지 잘은 모르겠다. 

 

그나 저나 프랑스에서 잠시 머물렀던 동네,

여름철에, 특히 8월에는 이웃들의 정원에서 무궁화가 활짝 피어

나 좀 봐 달라고 어여쁜 자태를 뽐냈었다.

 

 

정원마다 피어 있는 무궁화 꽃을 보면서

무궁화가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걸 인정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프랑스에서였다.

 

 

무궁화꽃이 탐스럽고 아름답다는 것은 인정하자.

 

그럼에도 아직도 무궁화꽃이 국화라는 것은 도무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개나리나 진달래, 뭐 그런 꽃이 국화여야 하지 않을까?

우리 산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꽃이 국화가 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바꾸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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