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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불 지중해의 추억(프랑스, Montpellier)

나들이예찬/나라밖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8. 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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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는 바다에 가질 못했다.

더운 낮동안에는 바다가 아니라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았다. 

 

사진첩으로 남불의 바다를 보는 것으로 만족.

프랑스 남불 Montpellier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바다가 있다.

바로 지중해.

 

Montpellier에 살게 되었을 때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근처에 바다가 있다는 것.

나는 근처에 바다가 없으면 갑갑했다.

강이 있더라도.

 

수건과 간단한 물건들을 챙겨서 버스에만 몸을 실으면 바다가 기다리고 있는 이곳이 정말 좋았다.

 

 

한 참만에 찾았던 이 바다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바닷가 주변이 요란하지 않아서 좋다.

 

썬탠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아이스크림을 팔러나온 청년들.

나는 어린 시절 바닷가에 가는 것이 좋았던 것은 해변에서 삶은 홍합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이곳에서는 홍합을 해변에서 팔지는 않는다.

신기한 것은 해변에서 초코렛 빵을 판다는 것이다.

한 여름에 해변에 앉아서 빵 먹기는... 글쎄....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나는 이 해변에서 비키니가 아니라 모노키니(하반신만 입는 수영복)를 입고 가슴을 드러낸 채 공놀이를 하는 여성들을 보고 처음에 좀 놀랐다.

 

 

이날 바닷가에는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파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제법 있었다.

해안에서 커피 한 잔,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어렸을 때는 해변에서 모래성을 수 없이 지었는데,

이곳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모래장난하는 아이들이 군데군데 눈에 띤다.

 

 

제법 멋진 모래성이다.

 

 

한가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이날은 구름이 많아서 바닷물이 잿빛이었다.

날씨가 좋은 날, 지중해의 에멜랄드빛 바닷물은 정말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특히 해질 무렵의 바다는 얼마나 매혹적인지...

나는 마르세이유에서 해질 무렵 노을진 에멜랄드 바다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사진으로나마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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