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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5권, 아에덴섬의 신후생들의 게임 결승전, 그리고 18호 행성으로 추방당한 주인공

즐거운책벌레/소설

by 산삐아노 2015. 8. 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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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5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09-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난 2008년 11월 출간된 [신]의 제3부 [신들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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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5권까지 읽기를 끝냈다.

지금은 6권을 읽는 중이다.

예약한 <천사들의 제국>을 기다리면서 난 일단 <신>의 마무리까지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신>6권까지 읽고 난 다음,

난 오래 전에 읽었던 <타나토노트>를 다시 읽기 시작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어서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미처 읽지 못한 <신>1권을 보고

올여름 <신들> 시리즈의 독서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8월이 가기 전에 모두 읽고 싶지만,

일에 집중해서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소설읽으며 빈둥거린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되는 대로 하자.

 

이번 5권은 미카엘 팽송이 12명의 신후보생과 결승전을 치르고

라울이 승리를 거둠으로써 패배하는데,

팽송은 승복하지 않고 계속해서 재경기를 요구하고 반복해보지만

매번 라울이 승리하고

상어의 신을 앙크로 죽인 벌로, 게임을 벌인 18호 행성으로 추방되어 작가 가브리엘 아스콜랭으로 삶을 살게 된다.

그곳에서 돌핀이라는 돌고래족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

 

1. 숫자의 상징체계: 곡선은 사랑, 교차점은 시련, 가로줄은 속박을 의미한다고 한다.

 

2. 앙크는 행성의 인간을 관찰하는 도구이자 번갯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3. "우리가 칭찬해야 할 것은 승리가 아니라, 위험을 무릅써 봤다는 사실 자체이다."

좋은 이야기다.

 

4. <평행 스토리 기법>

"여러 개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면 이어지게 하되, 영화의 시퀀스처럼 자유롭게 잘라서 몽타주를 한다는 것"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소설을 꾸려나가는 방법이기도 한데,

이 소설 속에서는 작가 아스콜랭이 사용하는 기법으로 말한다.

 

5. <스토리 보드 기법>

"소설의 특정 장면들이 독자의 상상 속에서 생생하게 떠오를 수 있게끔, 그 장면들을 분명하게 시각화해보는" 것. 

 

6. 미장아빔( mise en abyme)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고 이미지 속에 이미지가 있는 효과.

현기증을 불러 일으킨다.

마치 거울방에 들어가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볼 때의 현기증이랄까?

 

7.  신문을 읽다가 영감을 받는 아스콜랭의 이야기는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소설을 쓰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8.델핀의 조언.

작중 인물의 심리적, 육체적 특성, 과거, 희망, 두려움, 감수성 등을 규정해 놓으면 인물이 작가의 상상력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것. 이것을 델핀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인물이 작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면서 작가를 놀라게 한다는 것이다.

 

9. 5권에서 주인공이 18호 행성에서 겪는 일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신후보생처럼 18호 행성을 들여다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0. 5권을 읽다 보면,

<신>이란 소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사용하는 소설 작법을 보여주기 위해 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인물을 만들 듯, 신이 인간을 만든다는 생각이 소설 전체에 깔려 있다고 보아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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