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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관우>, 의리의 화신인 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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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5. 8.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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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 명장 관우 (2011)

The Lost Bladesman 
7.2
감독
맥조휘, 장문강
출연
견자단, 강문, 손려, 방중신, 안지걸
정보
액션 | 중국, 홍콩 | 110 분 | 2011-05-19

 

어린 시절 삼국지를 읽고 만화도 보고 했던 기억이 나서

<삼국지: 명장 관우>를 보게 되었다.

물론 견자단이 나온다는 것이 내가 이 영화를 보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견자단의 화려한 무술연기를 보기 위해서.

 

영화 속에서 조조는 간교하다기 보다 배포가 넓고 민심을 잘 읽어 내는 노련한 지도자였고,

관우는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유비에 대한 의리를 굳게 지키는 인물이었다.

조조가 아무리 회유를 해도 관우는 끄덕하지 않는다.

명예와 권력을 안겨다 주는 데도 말이다.

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유비의 여인이 되는 데도

스스로의 사랑을 포기하기도 한다.

 

당당한 기개를 가진 장수인 관우는 용맹함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답답할 정도로 융통성 없는 의리가 결국 그를 신의 경지까지 밀어올린 것 같다. 

중국에서 그의 신격화는 관제묘를 낳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보물 142호인 '동묘'가 바로 관제묘라고 한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조조를 떠나는 과정에서 5개의 관문을 통과하면서 6명의 장수를 죽이는 이야기는

허구에 불과하지만

조조와 관우가 서로 적이면서 끈끈한 유대가 있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한다.

관우가 적벽대전에서 조조에게 빚을 갚기 위해 조조를 죽이지 않은 이야기가 삼국지연의에 나온다고 하는데,

(너무 어린 시절 읽은 터라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쩌면 사실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관우하면, 거의 청룔연월도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 없는데,

이 18kg이 넘는 청룡연월도가 사실 나관중이 지어낸 무기이고

실제로는 큰 칼 정도를 사용했다고 한다.

 

비록 거짓이지만 9척 장신에 청룡연월도를 들지 않은 관우를 상상하기 어렵다.

 

옛날의 사건이 세월을 거쳐 변화되어 가는 중

실존 인물이 가공의 인물로 미화되고,

나아가 신으로까지 격상되는 것이 흥미롭기만 하다.

 

<명장 관우>란 영화는 영화적으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보고

견자단의 화려한 무술을 감상하는 것으로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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