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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오스카>, 요양원에서 환자 임종을 지키는 고양이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5. 8. 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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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오스카

저자
데이비드 도사 지음
출판사
이레 | 2010-05-3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의사보다 먼저 환자의 임종을 예견하는 고양이 오스카 이야기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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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하우스 요양원의 [고양이 오스카]는 참으로 특별한 고양이다.

이 요양원의 환자들은 주로 치매환자.

고양이 오스카는 이 요양원에서 사는 고양인데,

평소에는 환자들을 그다지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런데 환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오면

고양이 오스카는 죽어가는 환자의 침대에 뛰어올라가서는 우크리고 가만히 환자곁에 머문다.

이 책을 쓴 저자 데이비드 도사는 이 요양원의 의사인데,

고양이 오스카가 죽어가는 환자의 침상을 지킨다는 이야기를 그다지 귀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그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임종을 맞은 남은 가족들을 만나면서

고양이 오스카가 특별한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고양이 오스카는 의사나 간호사, 가족보다 더 정확히 환자의 임종을 알아낸다.

도대체 어떻게 알아내는 것일까?

 

'들쩍지근한 죽음의 냄새'를 맡는 것은 아닐까 추축해보기도 한다.

세포가 죽으면 탄수화물이 분해되어 다양한 산소화합물로 변하는데 그 중 여러 형태의 케톤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케톤에서 특유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어쩌면 고양이 오스카가 이 냄새를 잘 포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지만,

아무튼 정확히는 고양이 오스카가 어떻게 임종환자를 알아보는지 이유는 모른다.

 

분명한 것은 고양이 오스카가 홀로 죽음을 맞는 환자의 곁도 끝까지 지킨다는 사실과

죽어가는 환자 곁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가족에게 위로가 된다는 사실이다.

 

고양이 오스카는 죽어가는 환자를 동행하고

남은 가족을 위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그래서 환자가 죽으면 임종을 지킨 후 오스카는 좀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한다고.

 

비록 오스카 같은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요양원에 고양이가 머무는 것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만약 내가 홀로 죽어가야 하다면 이렇게 어떤 고양이가 내 임종을 지켜준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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