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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미지를 새긴 스탬프

고양이가좋아/고양이소재물건

by 산삐아노 2015. 8.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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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고양이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15가지 종류의 스탬프가 있다.

동생이 선물로 준 것이다.

어릴 때부터 스탬프를 찍거나 스탬프를 만들거나 하는 일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서도 스탬프에는 여전히 관심이 많다.

 

 

 

이번에 <책과 바람난 여자>란 책을 읽다가 책에 도장찍는 이야기가 나오기에 이 스탬프가 떠올랐다.

나는 그 동안

내 책에다 볼펜으로 이름쓰기, 내 이름을 지우개에 파서 스탬프로 만들어 찍기 등

여러 방법으로 책이 내 소유임을 표시하곤 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이 스탬프를 찍는 것으로 소유의 표시를 끝내고 있다.

 

 

언뜻 보기에도 재미나고 귀여운 이미지가 눈을 즐겁게 만든다.

 

내 이름을 굳이 적지 않아도 고양이 스탬프가 찍혀 있는 것으로도 내 소유임을 충분히 표시할 수 있다.

혹시 다른 사람에게 내 책을 주거나 팔 때도 이 스탬프 자국은 새로운 책 소유주에게 크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다.

이름이 아니라서 그들에게 고양이 이미지는 단순히 장식적 효과가 될 것이다. 

물론 그 이미지 조차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름이 적힌 것보다는 나으리라.

 

아무튼 이 고양이 스탬프를 책에 꾹 눌러 찍을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이미지가 재미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책을 또 한 권 구했구나,하는 만족감도 안겨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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