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웅여협], 청말 여성운동가 '추근'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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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5. 6. 20. 20:04

7.3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추근'이라는 여성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또 추근의 역할을 맡은 황혁의 무술연기를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 경웅 여헙은 청말 여성해방운동가였던 '추근'의 일대기다.

어릴 때부터 전족을 거부하면서 컸고

오빠들과 공부를 배우고 무예를 익히다가

부호와 결혼해서는 아들과 딸을 두고

남편을 설득해 베이징으로 이사를 가서

그곳에서 만난 지영이라는 여성을 통해 신식교육을 받은 여성을 알게 되고

급기야 남편 곁을 떠나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청나라 유학생법에 반대해서 데모도 하고

신문에 여성인권을 고양시키는 글도 기고하고

연설도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결국 청으로 돌아와서는 혁명을 위한 무장투쟁에 합류했다가

33세에 참수형을 당한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추근이 전족을 반대한 것으로 유명했다.

짧은 생이지만 화근하게 살다가 그녀가 놀라웠다.

국가를 위해서라면 불쌍한 민중을 위해서라면 남녀의 구분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씩씩하고 용감하고 정의로운 여성이었다.

추근의 역을 맡았던 황혁의 무술실력은 정말 화려했다.

<엽문>의 무술감독인 양소웅의 지도하에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

아름다운 데 무술 실력까지 갖추다니!

비극적으로 끝이나서 마음이 무거운 영화였지만,

추근이라는 놀라운 여성을 알게 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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