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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추안 감독의 초한지,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생의 무상함을 아름답게 표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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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5. 6. 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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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 영웅의 부활 (2013)

The Last Supper 
8.4
감독
루 추안
출연
유엽, 장첸, 오언조, 진람, 사일
정보
액션 | 중국 | 116 분 | 2013-03-28

 

지난 번 이인항 감독의 초한지-천하대전과 비교할 때,

루 추안 감독의 초한지는 차원이 다른 영화다.

 

영화 시작부터 장면 장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눈을 뗄 수가 없다.

 

인인향 감독의 초한지는 흥미위주의 영화라면,

루 추안 감독의 초한지는 눈이 즐거운 예술영화다.

 

61살 죽기 직전의 한왕 유방이 악몽에 시달리면서

과거를 회고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죽어가는 유방의 현재와 과거가 중첩되면서 영화는 전개되다가 유방이 죽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인항 감독의 초한지는 항우의 책략가 범증과 유방의 책략가 장량의 이야기로 보였다.

루 추안 감독의 초한지는 유방을 중심에 놓고 유방의 아내 여치와 한신 대장군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 인항 감독의 초한지에서는 패왕별희의 우희와 항우의 시랑을 주목했고, 유방과 여치의 이야기는 없다.

그리고 홍문연에서의 사건을 흥미진진한 게임처럼 그리고 있다.

유방은 사람을 따듯하게 대하는 호인으로, 항우는 사람을 거칠게 대하는 폭력적인 인간으로 대비시켰다.

 

사마천의 사기에 의거해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루 추안 감독의 초한지에서는 

항우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불신과 의심에 사로잡힌 늙은 유방을 주목하고

한의 인생을 산 여치가 유방을 충동질해

유방이 한왕이 되는 과정에서 기여했던 건국 공신들, 소하와 한신을 제거하고

한나라의 왕권을 확립하는 모습에 촛점을 맞춘다.

또 한신이 왜 항우쪽에서 유방쪽으로 투항하는지 한신이 얼마나 억울한 죽음을 죽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그렸다.

홍문연은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나는 루 추안의 초한지가 마음에 든다.

그의 영화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삶의 인생무상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준다.

카메라의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장면장면이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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