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삐아노의 꿈놀이터 :: 하우현 성당에 사는 고양이들 (경기도 의왕시)

지난 겨울 하우현 성당에 우연히 들렀을 때였다.

카톨릭 신자도 아닌 내가 성당에 갈 일이 흔치 않지만

성당에 들렀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해서 성당카페에 들렀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우리를 안내하신 분이 기독교신자셨는데,

(그 분도 카톨릭 신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기억이 정확치는 않다.)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그곳 카페에서 차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경기도 의왕시 산자락에 위치한 '하우현 성당'이 카톨릭성지인지는 알지 못했다.

이곳은 카톨릭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곳이었다.

 

그 역사는 19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천주교인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으로 1884년에 공소공동체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딩시에 한국 천주교회가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Mutel신부님이 정기적으로 들러 전교했다고 전한다.

 

 

 

성당을 둘러보는데 고양이가 나타났다.

갈색과 하얀털이 조화로운 고양이 두 마리, 이 들은 친근감을 표현하며 우리 주변을 배회했다.

성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좋아하고 따르는 모습이었다.

두 마리의 고양이는 모습이 꼭 닮아서 부모가 같은 고양이들로 보였다.

 

 

 

그런데 그렇게 닮은 고양이가 두 마리 만은 아니었다.

여기 저기서 고양이가 나타나는데, 모두 같은 고양이들인가 했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5마리의 비슷한 고양이들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다들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고양이들 같았다.

너무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사진들 속의 고양이가 모두 같은 고양이인지 확신할 수가 없다.

 

아무튼 성스럽고 역사적인 이곳에 자리잡고 사는 고양이들, 이들의 팔자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나을 듯 보였다.

마음대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사랑받고 사니까 얼마나 처지가 좋은가.

 

 

 

 

설정

트랙백

댓글

사용자 정의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