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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괴불주머니, 꽃마리, 양지꽃 등, 하천가에서 만난 야생화들(4월 중순)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4. 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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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그치고 햇살도 난 오후, 잠시 짬을 내서 하천가를 걷다 왔다.

하천가는 완연한 봄날이었다.

여기저기 다양한 야생화들이 만발해 있었다.

여름이 길어지고 봄날이 짧아서일까? 꽃들이 피는 시기가 거의 겹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만난 야생화만 해도 모두 13종류. 

 

 

자주 괴불 주머니, 

남부 지방 숲 속에서 주로 피는 이 야생화가 어찌 이곳까지 왔을까?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색깔이 아름다운 식물은 조심해야 한다. 유독식물이라고.

 

흰 제비꽃.

흰 제비꽃은 다른 종류의 제비꽃에 비해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오늘 산책에서 만난 단 한 곳에서 이 흰 제비꽃을 만났다.

 

왜 제비꽃.

이파리가 심장형으로 생겼고 꽃도 크고 화려하다.

그런데 이 제비꽃은 다른 왜 제비꽃이 붉은 보랏빛을 띠는 것에 비해 푸른빛을 띤다.  

 

 

제비꽃.

다른 수식어가 붙지 않은 그야말로 제비꽃.

이파리가 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왜 제비꽃에 비해서 수수한 느낌이 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 제비꽃까지 오늘 모두 3종류의 제비꽃을 만났다.

 

봄까지, 봄의 전령사.

여기저기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귀엽다.

봄까치를 만나면 정말 봄이구나, 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꽃마리.

물망초꽃과 너무 닮았다.

하지만 꽃이 작은 것이 차이라는 친구의 지적.

작은 파란꽃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 꽃을 만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냉이꽃?

꽃잎이 네 장이고 몇 송이가 모여 있는 것이...

 

피나물.

노랑매미꽃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줄기를 자르면 핏빛의 즙이 나와서 피나물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산 속에서 핀다는 야생화가 어찌 하천가에서 피네.

봄의 어린 순은 먹는다고 하지만 독성이 있어 물에 잘 우려내고 먹어야 한단다.

 

애기똥풀.

애기똥풀도 피나물처럼 양귀비과라고 한다.

애기똥풀 노란꽃도 피나물 노란꽃도 모두 꽃잎이 4장이다.

애기똥풀 줄기도 자르면 노란즙이 나온다.

이 즙에 독이 있다고 한다.

 

 

민들레.

봄에 민들레를 보면 군침이 돌지만, 우리동네 도로가나 하천가의 민들레를 먹을 수는 없어 아쉽다...

 

 

양지꽃.

역시 봄에 돋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민들레처럼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닥 냉이일까? 아니면 콩다닥냉이일까?

아마도 다닥 냉이가 아닐까 싶지만... 자신은 없다.

 

 

갓인가?

역시나 자신 없다.

 

오늘따라 특히 노란 꽃을 많이 만난 기분이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꽃마리를 사진에 잘 담아서 기분이 좋다.

 

이제 봄비가 지나가고 기온이 오르면 이 봄꽃들도 모두 떠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여름꽃이 우리 곁을 찾아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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