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70대 부부의 세계여행 이야기

즐거운책벌레/여행걷기

by 산삐아노 2015. 3. 26. 08:30

70대가 되어서 살던 집도 팔고 세간살이도 거의 다 정리해서

조금은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세상을 떠돌기로 결정한 부부.

정말 용감하고 도전적이다.

내가 감히 흉내내기 어려운...

남편 팀은 여행을 계획하고 아내 린은 블로깅을 한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책이 바로 이 책.

언어도 다르고 생황방식도 다른 나라에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는

누가 들어도 흥미롭다.

젊어서도 하기 어려운 일을 나이가 들어서 감행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서

도전하고 모험하는 데는 나이가 있는 것이라기 보다

개개인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차이는 린의 부모님이 바로 그렇게 삶을 풀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

린의 부모님도 집을 팔고 세간살이를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세계여행을 다닌 사람들이었다.

일단 부모의 영향을 받으면 좀더 쉽게 실행에 옮길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운이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 나이에 새로운 곳에 적응해나갈 정도로 건강이 유지되니 말이다.

게다가 이들은 초호화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다.

돈이 남아돌아서 하는 부자노인들의 세계일주여행은 아니라는 것이다.

언젠가 나도 다시 긴 여행길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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