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조슬렝(Josselin)이라는 작은 마을,
하지만 성이 유명한 그곳,
정작 그곳에 가서는 성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
성이 사유재산이라 입장료도 비싸고
꼭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도 없고 해서
밖에서만 구경을 했다.
그리고는 거리를 어슬렁 거리고 다녔는데,
바로 이 느긋한 고양이를 만난 것이다.
고양이는 말릴려고 널어둔 깔개 위에 자리잡고는
햇살 아래 깜박깜박 졸고 있었다.
창 문 안쪽으로 뭔가 매달려 있다.
원숭이! 아니, 원숭이 인형.
다소 엽기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고양이 버먼(Le birman)인가?
풍성한 갈색 꼬리와 갈색털이 덮힌 얼굴...
대개 버먼 고양이는 털이 풍성한 것이 특징인데, 이 고양이는 털이 짧아보인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
발을 내 보이지 않으니 하얀 양말을 신었는지 다리가 짧은지 알 수가 없다.
버먼 고양이는 원래 18세기 버마산으로
버마에서는 성스러운 고양이로 불렸단다.
프랑스에는 1950년대만 하더라도 한 쌍의 버마 고양이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고양이의 특징은 바로 갈색 짧은 다리에 발은 하얀 양말을 신은 모습이다.
동그랗고 하얀 발이 귀엽다.
등과 허리는 긴 털이 난다고.
그런데 사진 속 고양이는 털이 짧아 보이는데, 잘라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나이가 들어 털이 부실해진 것일 수도 있겠고...
아무튼 래그돌과 버먼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사진 속의 고양이가 버먼이 아니라 래그돌일까?
나는 버먼이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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