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렌느의 크리스마스 장터는 참으로 소박했다.
렌느만의 크리스마스장터의 특징이랄 것이 없는, 온갖 동네의 것을 끌어댄 것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특별히 기억에 남지도 않았다.
그래도 장터의 노점 지붕 위에 자리잡은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은 재미있었다.
이 노점에는 황새가 걸려 있는데, 스트라스부르의 황새들이 왜 여기?
노점 꼭대기 장식, 굴뚝 위에 앉아 있는 황새 오른편 아래 쪽에 산타할아버지가 보인다.
굴뚝을 오르시는 걸까, 굴뚝에서 내려오시는 걸까?
브르타뉴의 향토음식, 소세지를 넣은 갈레뜨를 파는 이 노점상 꼭대기 장식에도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
그런데 굴뚝이 아니라 등대를 오르고 계신다.
이 집이야말로 브르타뉴 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것이라 생각된다.
브르타뉴에 등대가 빠지면 안 되는데, 산타할아버지가 등대지기에게 선물배달을 하려고 애쓰시는 모습?
재미나다.
이 노점은 아예 산타할아버지 인형들을 파는 곳이다.
따라서 지붕 장식에 산타가 빠질 수가 없다.
아래 커다란 노란 우체통은 바로 산타할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넣는 우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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