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원하고 향긋한, 깻잎, 감자, 느타리버섯, 백김치를 넣은 칼국수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4. 11. 20. 22:57

본문

보통 저녁식사로 분식은 피하는 편인데,

오늘은 밥하기도 귀찮고 해서 칼국수를 만들어 보았다. 

 

 

 

마침 냉장고도 거의 비어가는 참이라서 어떤 재료를 사용한 칼국수를 만들까 잠시 고민했다. 

평소라면 감자와 양파, 호박을 넣은 칼국수를 만들겠지만,

호박도 없고해서, 난 냉장고에서 뒹구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좀 다른 칼국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끝물인 시어터진 백김치, 시든 깻잎, 느타리버섯을 이용했다.

 

우선 채수에 마늘, 파를 넣고 끓이다가 감자, 백김치를 넣고 끓였다.

(파는 원래 마지막에 넣지만, 내가 사용한 파는 냉동실에 얼려둔 것이라서 미리 넣지 않으면 파가 질겨서 맛이 없다.)

옆에서는 칼국수를 삶았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삶아둔 칼국수, 느타리버섯, 깻잎을 넣고 좀더 끊였다.

칼국수는 충분히 삶지 않고 살짝 삶아두는 것이 요령.

그렇지 않으면 국수가 너무 퍼져서 맛이 없다.

 

국물에는 간을 하지 않고 양념장을 준비했다.

진간장, 고추가루, 참기름을 섞은 양념장이다.

 

어릴 때 우리집에서는 칼국수, 국수를 이렇게 양념장을 곁들어서 먹었었다.

그 기억이 나서 가끔 양념장을 곁들인 국수, 칼국수를 만들어 먹곤 한다.

 

야, 생각 이상으로 맛있는 칼국수였다.

깻잎을 이용하면 향이 좋아서 맛이 더 풍부해지는 듯하다. 

 

100% 채식.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