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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서 나를 웃게 한 호랑이

웃으면복이와요

by 산삐아노 2014. 11. 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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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에 들렀더니

그 전에 보지 못한 것들이 여럿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돌조각 호랑이. 

 

 

공작단풍나무 옆에서 짖굿게 웃고 있는, 민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 호랑이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마 단풍이 절정이었던 시기에는 다들 이 호랑이 앞에서 기념사진촬영을 했을 것이다.

호랑이 앞에 나무 의자가 놓여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상원사 포토존?

 

지금은 공작단풍이 시들어 버렸지만, 호랑이는 여전히 웃고 있다.

상원사 스님도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는 나름 유머가 있으시다 싶었다.

 

 

월정사 경내를 둘러보다 발견한 이 호랑이와 토끼 그림.

담배피우는 호랑이게게 불붙여주는 토끼.

이런 식의 민화 그림이 절간에 그려져 있는 것이 재미나다.

 

 

 

지장암으로 가려면 월정사를 나와서 이 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런데 다리의 난간에 귀여운 돌조각상이 장식되어 있었다.

바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 동물.

이 동물들이 귀엽고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그 중 내 시선을 단연 사로잡은 것은 호랑이 돌조각상.

아주 까칠하고 시건방지게 생긴 이 새끼 호랑이가 나를 웃게 만들었다.

 

절구경을 다니면서 이렇게 재미난 호랑이들을 만난 것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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