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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크리스마스 흑백영화 Beyond Christmas를 다시 보고

메리크리스마스

by 산삐아노 2015. 12. 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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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크리스마스

Beyond Christmas 
8
감독
A. 에드워드 서더랜드
출연
해리 캐리, C. 어브리 스미스, 찰스 위닝어, 알렉스 메레쉬, 마리아 오스펜스카야
정보
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 80 분 | -

 

 

1940년도 크리스마스 흑백영화, Beyound Christmas

그런데 Beyonde tomorrow라는 제목도 있다.

왜 제목이 둘일까?

 

몇 년전 프랑스에서 도서관에서 DVD를 빌려 이 영화를 보았었다.

그런데 마침 무료로 인터넷에서 볼 기회가 생겨서

다시 한 번 더 보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볼 만한 나름 감동적인 영화다.

 

1. 마이클, 채드, 조지, 나이든 세 친구는 초대한 친구가 도착하지 않아서

마이클의 제안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식사할 사람도 구할 겸, 게임을 한다.

10달러가 든 지갑에 각자 명함을 넣고 길에 던져서

그 지갑을 주워 돌려주러 온 사람과 식사를 하자는 것이었다. 

 

마이클은 누군가 그 지갑을 돌려줄 것이라고 믿고

조지는 믿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날 창밖으로 지갑을 던졌을 때 돌려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결국 지니와 지미, 젊은이 두 사람이 지갑을 되돌려주러 온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낯설지만 선량한 사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면

따뜻한 시간이 될 것 같다.

 

2. 이 영화의 재미난 대목은 죽어서 저세상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이 세 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함께 죽는데, 

아내와 아이들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조지는 천둥, 번개, 벼락과 더불어 붉은 연기, 어둠이 그를 데려간다.

채드는 기상나팔소리와 더불어 전쟁터에서 죽은 아들이 그를 찾으러 온다.

마이클은 크리스마스 눈 덮힌 전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마이클은 지니를 구하기 위해 단 한 번뿐이라는 저세상으로 갈 기회를 포기한다.

선량한 마이클은 결국 다시 저세상으로 갈 기회를 얻는 데,

밝은 빛 속으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길을 잃고 헤매던 친구 조지와 함께 저 세상으로 간다.

 

조지가 어둠을 벗어나 빛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친구들의 우정과 신뢰를 기억한 덕분이었다.

 

결국 시나리오 작가는 우리가 죽음을 맞고 저 세상으로 가는 이미지가 

각작 자신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흥미롭다.

 

3.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

  

 조지의 말, "누구나 착하게 태어나지만 순수하게 죽는 것은 축복이다. "

마이클의 말: "가끔은 어둠을 홀로 다닐 필요가 있다."

 

4. 타냐가 마이클로부터 모피를 선물받는 장면으로 시대적 한계로 보인다.

동물의 생존권을 생각하는 오늘날이라면 모피선물 장면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5.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따뜻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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