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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두 마리의 운명(충청남도 서산)

고양이가좋아/직접만난고양이

by 산삐아노 2014. 9. 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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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속의 두 마리 고양이는 길고양이 출신이다.

한 마리는 길고양이로 인생을 마감한 듯 하고 또 한 마리는 길고양이에서 집고양이로 운명이 바뀌었다. 

 

왼쪽의 '백작'이라 불리는 숫고양이는 길고양이로 바람같이 자유로운 묘생을 살아가다가

영역 싸움에서 지자 어느날 자신의 집사를 정한 후 이 집에 눌러앉았다고.

 

그리고 오른쪽 '카라멜'은 서울의 길고양이의 새끼로 태어났다.  

제대로 살아가기가 막막한 길고양이 새끼의 인생은 이 집 주인으로 인해 바뀌었다. 

이 집 주인이 카라멜을 거둔 것이다.

카라멜은 야생적 건강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집고양이로 거듭났다.

카라멜을 거둔 주인이 충청도로 이사를 하자 카라멜도 충청도로 함께 이사를 왔다.

 

 

 

백작은 집사의 도움으로 충분히 건강이 회복되었다 싶었을 때 자유를 찾아 다시 길을 떠나곤 했는데,

먹을 것과 쉴 곳이 필요하면 언제난 이 집 주인, 즉 자신의 집사를 찾아 되돌아왔다. 

 

이 집 주인이 다시 경상도로 이사를 하자 이 두 마리 고양이는 다함께 경상도로 떠났다.

경상도에 가서도 백작은 집을 떠났다 돌아오다를 반복하다

마침내 영영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는데...

영역싸움에서 져서 최후를 맞이한 것일까?

 

카라멜은 집고양이로 지금도 이 집 주인곁에 잘 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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