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가 내리는 날, 집밖으로 뛰쳐나오는 고양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잘못.
나는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니까 비오는 날 외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통통한 검정고양이는 여유있게 어슬렁거리며 내 앞으로 걸어나오고 있었다.
아니, 내 앞이 아니라 자기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난 이 녀석을 '까망'이라 부르기로 했다. 검정고양이니까.
게다가 '까망'이라는 발음은 치즈 '까망베르'의 앞부분이기도 하고.
잘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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