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루비아에 얽힌 유년의 기억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4. 9. 26. 11:01

본문

사노라면...

과거의 즐거운 추억 덕분에 현재가 행복해지기도 한다.

 

과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또 현재에 집중하려고 애쓰지만

현재의 시간 속에 불쑥 끼어드는 과거까지 물리칠 순 없다.

아니, 물리칠 필요 없다고 본다.

게다가 현재를 행복하게 해주는 과거의 기억이라면 더더욱.

 

오전에 잠시 동네길을 걷다가 사루비아를 발견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사루비아는 어린시절 우리집 정원에도 피어 있었다.

동생들이랑 마치 벌처럼 사루비아의 꽃물을 빨아먹곤 했었다.

얼마나 달콤한 맛이던지!

 

유년의 행복한 간식, 사루비아를 떠올리는 순간, 

마음에 잔잔한 기쁨이 동심원을 그리듯 번져가는 느낌을 받았다.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기쁨을 안겨주는 추억이 늘어가겠지.

 

추억은 어쩌면

인생의 황혼길에 다다른 사람들에게 

따스했던 지난 햇살을 되돌려주는 강장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