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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의 <씨네코드 선재>

나들이예찬/도시의 섬

by 산삐아노 2014. 9. 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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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럽고 북적거리는 도시의 지옥 속에서 천국같은 섬 구실을 하는 공간이 있다.

서울 삼청동에서는 바로 씨네코드 선재가 그렇다.

씨네코드 선재의 영화관 내부는 그리 쾌적하지는 않다. 케케묵은 냄새도 나고.

물론 관람객이 많지 않으니까 최악은 아니다. 

지금껏 선재를 이용해본 경험에 의하면 관람객이 10명을 넘지 않는 것 같다.

거의 항상 내 자리는 B열 61번 자리다.

  

내가 좋아하는 곳은 씨네코드 선재의 영화 보기 전 기다리는 대기실이다.

잡지책도 들춰보고 쉬기도 하면서 편안하게 한 숨 돌릴 수 있다.

예전에는 평일 조조 영화를 보면 간단한 먹을거리, 빵과 음료수도 제공했었다.

요즘은 조조영화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대기실에서 내가 좋아하는 자리다.

글쎄 이 자리를 선호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잡지가 꽂혀 있는 책꽂이와도 가까워서일까?

 

이 자리에 앉아서 오른쪽편을 바라보면

출입구가 보인다.

 씨네 코드 선재는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제법 계단을 밟고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왼편에는 복도가 있다.

화장실을 가려면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복도에는 그 동안 상영했던 흥미로운 영화들의 포스터가 걸려 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정면을 바라보면 상영관 입구가 보인다.

어차피 상영관은 하나다.

주로 왼쪽편 문을 열고 들어간다.

 

줄을 설 필요도 없다.

관람객이 거의 없으니...

 

대개는 영화관에 미리 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씨네코드 선재만은 미리 가서 이 대기실에서 빈둥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잡지책을 뒤적이면서 준비해간 간식도 먹고.

 

만약 간식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1층의 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카페도 충분히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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