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렌느의 도시 둘레길을 걸었을 때였다.
멀리 종이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박스의 선명한 오렌지 색깔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곁에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지쳐보이는 것이 길고양이 같았다.
종이 박스는 고양이가 머무는 공간이었을까?
그러기에는 너무 작은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박스 안에는 새끼 고양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은 아닐까?
그냥 생각해 보았다.
오래 전 도쿄 시부야 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노숙인들이 종이박스로 간이 집 같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 지내고 있었다.
그 종이집이 개성 있어 기억에 선명하게 남았다.
종이박스와 길고양이를 보니, 불현듯 떠오른 기억이다.
(그런데 이 고양이 유럽산 tabby로 보인다.
대리석 무늬, 호랑이 무늬, 표범 무늬가 있는데,
특히 이마에 'M'가 있는 것이 특징.
이 사진 속 고양이도 확대해서 보면 이마에 'M'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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