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채식 만두

먹는 행복/대접받은채식요리

by 산삐아노 2014. 7. 9. 11:28

본문

어제 저녁에는 친구의 손을 빌려서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내가 만두를 그동안 좋아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만두 속에 든 고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고기를 넣지 않은 만두를 만들어 보았더니 만두가 싫지 않았다.

 

이번 만두의 속은 친구가 만들었다.

두부, 숙주, 신 백김치, 신 부추김치, 팽이버섯, 당면을 이용한 속이었다.

 

 

 

채식만두의 속을 만들 때 빠져서는 안 될 재료는 두부, 숙주, 신김치, 당면인 것 같다.

그외 재료는 그때그때 있는 것을 이용해서 넣으면 된다.

 

만두피는 직접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해서 만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힘과 시간을 절약할 요량으로 만두피를 사서 쓴다.

즐겨 애용하는 만두피는 우리밀을 이용해서 만든 한살림 만두피.

한 봉지에 대개 30장에서 32장 정도의 만두피가 들어 있다.

세 명이서 먹으면 적당한 분량이다.

만두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은 둘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고 주장할 지도 모르겠다.  

 

 

만두에 속을 잘 넣어서 정성껏 만두를 빚는다.

만두와 속이 딱 맞아 떨어지면 즐겁다.

이번에도 만두와 속이 거의 맞았다.

이번 만두는 거의 혼자 빚었다. 만두를 많이 만들다 보니 이제 만두 빚는 도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대개 빚은 만두는 찐 만두로 먹는다.

만두국은 좋아하지 않고 튀김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 군만두도 피한다. 만두는 쪄서 먹는 것으로 만족.

우리 집 찜통의 규모상 한 번에 최고 12개 정도를 쪄낼 수 있다.

그래서 3번 정도 쪄야 빚은 만두를 모두 쪄낼 수 있다.

한 번 찌는 데 약 20분 정도 걸린다. 두 번째, 세 번째 쪄낼 때는 시간이 조금 덜 걸린다. 16분에서 18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완성된 찐 만두.

 

찐 만두는 감식초을 넣은 진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더 좋다.

이때 감식초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 맛의 비법.

물론 채수를 조금 넣으면 너무 짜지 않은 간장이 되서 좋다.

 

식사로 친구는 찐 만두 14개, 나는 12개를 먹었다.

사실 10개 정도면 충분한 양인데 만두가 너무 맛있으니 항상 과식을 한다.

 

어제 만두를 6개 남겼으니까 오늘도 간식으로 만두를 먹을 수 있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그런데 무더운 여름날 만두는 적당한 요리는 아닌 것 같다. 준비하는 데도 먹는 데도 너무 덥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