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같은 저자가 2003년에 출판한 <찻잔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이듬해 출판한 <사기장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그의 책들은 해방 이후 도예문화에 기여해 온 장인들
-물론 작가 나름의 기준에 의해 선정한 것이긴 하지만-
의 작품을 사진으로나마 접해 볼 수 있는 기쁨을 준다.
이번 책에서는 그 장인들의 얼굴 사진도 실어두었고
그들의 가마도 소개하고 있으며
세 가지 질문, 즉
1)영향을 받은 스승,
2)대표적 작품과 작품세계,
3)재래 가마(장작 가마)와 현대 가마(전기, 가스, 석유 가마)에 대한 의견
과 관련한 각 장인들의 답변도 함께 실어놓아서
또 다른 흥미로움이 더해졌다.
작가 자신의 평가가 담긴 평이한 이야기보다는
그가 소개하는 장인들, 그리고 그들 자신의 이야기들,
그리고 그가 선택한 작품들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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