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열심히 기다렸음에도 기다림이 보람이 없을 때가 있다
경주 교촌마을의 교리김밥집.
인터넷상의 맛집으로 인기가 있어 경주에 온 외지인들이 너도나도 찾는다는 바로 그 김밥집.
어찌 나도 그 정보를 알게 되어 얼마나 맛있나 싶어 한 번 줄을 서 보았다.
사실 맛집 정보 때문에 줄서서 먹어 본 집 치고 맛있는 집 없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이 김밥집도 뭐 그다지 맛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줄까지 서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지금까지 경주가서 먹어본 집치고 맛있는 식당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일단 줄을 서 보기로 했다.
적어도 역전 음식점처럼 형편없는 음식이 나오지는 않겠지 싶어서.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렸건만, 이럴수가!!!
'김밥 매진!!!'
그것도 바로 내 앞에서...ㅠㅠ
식당에서 줄서 거디라기다가 매진되어 먹지 못한 경우는 처음.
억세게 운 없는 날이었다.
그나마 경주 사시는 분이 '교리김밥 별 맛 없다'는 말씀을 위로 삼으며.
또 사진 속의 여성분도 들고 있는 '황남빵'은 다행히도 긴 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는 것도 위로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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