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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콩깍지를 까면서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4. 6.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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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귀찮은 수고를 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다.

 

 

 

 

나는 콩을 좋아한다.

완두콩의 계절이 왔다.

동그란 초록의 완두콩, 밥이나 카레에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고 보기도 좋다.

맛좋은 완두콩을 얻기 위해 나는 오후 잠시 콩깍지를 애써 까야 했다.

 

통조림 완두콩을 먹으면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통조림 완두콩은 맛이 없다.

게다가 그 초록색의 콩색깔이 요리를 해도 변하지 않으니 두렵다. 

그야말로 자연스럽지 않다.

 

맛좋은 먹거리를 얻으려면 농사까지는 못 짓더라도

제대로 지은 농산물을 구해서 음식 준비를 위한 손수고를 하는 정도는 당연하다.

노력, 시간, 정성을 들여야 좋은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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