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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수제비, 미숫가루를 품다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21. 1. 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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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선한 쑥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지난 해에 냉동실에 얼려둔 쑥이 너무 처진다 싶었다. 

그래서 쑥수제비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쑥을 믹스에 갈아서 밀가루에 넣고 반죽을 했다. 

반죽에 미숫가루를 더했다. 콩가루가 더해지면 좋을 것 같아서. 마침 미숫가루도 처지고 있고.

밀가루, 쑥, 미숫가루를 함께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숙성을 시켰다. 

하루를 냉장고에 넣어두니까 반죽이 손에 잘 붙지도 않고 찰지다. 

남은 멸치가루를 채수에 넣고 김치국물, 조선 간장도 좀 더해서 국물을 만들었다. 

파, 마늘, 시금치,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었다. 

다시마는 채수를 끓이고 건져낸 것을 잘게 잘랐다. 

시금치는 나물로 먹으려고 삶아둔 것을 넣었다. 

이번 쑥수제비는 처진 먹을거리를 처리하는 효과도 낳았다. 

그런데 맛도 너무 좋다. 물론 쑥은 거의 1년동안 냉동되어 있던 것이라 향이 줄어들었다. 

쑥수제비를 먹을 때 구운 김을 찢어 넣었다. 

점심식사로 그저 그만! 

쑥수제비를 먹으면서 신선한 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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