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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비극으로 끝나는 가족영화

볼영화는많다/배우

by 산삐아노 2021. 1. 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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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2018)]은 노규엽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감독이다. 

그가 감독으로 만든 유일한 작품이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영민역은 이 범수가 맡았다. 오랜만에 이범수의 연기를 봐서 즐거웠다. 연기는 최고!

 

1980년대 분단된 독일, 분단된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분단된 한국의 한 학자의 이야기라면 정치적인 스토리일 것 같지만, 

그것은 영화의 스토리 배경일 뿐, 이 영화는 가족영화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한 남자가 자신의 아내와 딸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스토리의 핵심이다.

그런데 결국 가족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한 비극적 스토리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스토리의 단초는 납북공작원의 실화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냉전시대의 이념적 대립이란 현실 속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한 남자가 제 가족을 지켜보려 몸부림치지만 남북한 그 어느 쪽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  냉혹한 정치적 현실 속에서 한 개인의 가족의 행복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80년대의 독일 풍경(예를 들어, 전화박스, 검문소, 기차역 등)을 어떻게 재현했지? 하는 궁금증이 이는데,

알고 보니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지방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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