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털실내화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1. 7. 15:30

본문

사노라면...

추워서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오후 3시면 하루 중 최고 따뜻한 때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 시간에도 영하 12도보다 더 기온이 내려가 있다. 

창으로 보이는 하늘의 푸른 빛은 찬란하기만 한데 밖의 기온이 이리도 차갑다니!

창을 열어 공기를 들이마시는 순간 대기가 너무 깨끗하다는 것에 놀란다. 

실내에 머물러 지내기에 바깥의 깨끗한 공기의 유혹이 너무 크다. 

하지만 그냥 실내에 머물기로 한다. 

실내에서 큰 움직임 없이 있기에는 너무 추운 날씨다.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다.

양말을 두 겹을 신고 제일 따뜻한 실내화를 꺼내 신었다.   

올겨울에는 베란다를 오가다가 발에 가벼운 동상까지 걸렸다. 

오늘 같은 날은 내게 더더욱 동상 주의!

날씨가 추우니 자꾸 움츠려든다. 

책을 읽기도 싫다. 

겨울잠이나 자는 것이 최고일 듯하다. 

이번 주말까지는 추위가 쉬이 떠나지 않을 것 같은데...

베란다 밖에는 동파 우려로 세탁하지 못해 쌓인 빨래들로 어지럽고...

바이러스에 엄동설한까지... 절로 우울해지는 겨울이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하늘이 푸르고 햇살만은 눈부시다는 것.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그나마 막아준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