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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인형과 4개의 왕국]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험

메리크리스마스

by 산삐아노 2020. 12. 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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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인형과 4개의 왕국(2018)]은 어린 시절 보았던 '호두까기인형' 발레가 생각나서 한 번 보았다. 

영화는 서구의 고전적인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으로 시작한다. 우선 크리스마스 풍경이 매혹적이다. 

디즈니 영화가 그렇듯, 가족영화다. 

주인공 클라라는 어머니를 상실하고 슬픔을 빠진 아이다. 죽은 어머니가 남긴 알 모양의 선물. 

그 선물을 개봉하려면 열쇠가 필요한데, 열쇠가 없다. 

클라라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험은 열쇠를 찾기 위해 시작된다. 

클라라가 열쇠를 찾기 위해 떠난 곳은 바로 판타지의 세계.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이 있었던 어른들에게도 꿈같은 공간이다. 

이 판타지의 공간에서는 호두까기인형 뿐만 아니라 인형들이 살아있다.

어렸을 때는 호두까기도 호두도 몰랐었다. 어른이 된 지금은 호두도 호두까기도 무엇인지 알고 있다. 

병정모양의 호두까기는 여전히 신기하게 생각된다.

만약 크리스마스 이브의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는다면 어른이 지금도 즐거울 것 같다. 

스토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단순하고 물론 반전도 있지만 그리 흥미롭지는 않다. 

내가 어른이라서 그런지...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담은 이 영화를 크리스마스날 보는 것은 호두까기인형 발레를 보는 것보다는 더 흥미롭다. 

스토리가 아니라 이미지를 즐겨야 한다. 어린 시절 꿈을 다시 한 번 더 꾸듯이 빠져보면 나름 즐겁다. 

클라라는 무사히 꿈의 세계에서 열쇠를 찾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의 상실을 극복하고 좀더 성숙한 자아를 가진 소녀로 거듭난다. 

이 영화는 아이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지만 부모를 죽음으로부터 잃은 아이들이 그 죽음을 극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상실의 고통을 딛고 일어나면 아이가 아니더라도 어른들도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 

크리스마스 영화로는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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