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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의 얼룩고양이, 겨울 잘 나길...

고양이가좋아/직접만난고양이

by 산삐아노 2020. 12. 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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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가를 거니는 고양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11월 중순에 하천가에서 본 얼룩고양이. 

내가 있는 곳에서 건너편 하천가에 있어 자세히 보기가 쉽지 않았다.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하천가를 거니는 고양이들이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고양이들이 하천을 찾아오는 작은 새들의 사냥꾼이기 때문이다. 

하천가 고양이들을 위해 밥을 주는 캣맘과 하천을 찾는 오리들을 사랑하는 덕맘 간에는 묘한 긴장감이 있다. 

 

이제 하루하루 기온이 떨어지는데, 다음 주면 하루종일 영하로 들어가는 본격 겨울이 된다고 예고한다. 

하천가 고양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살아내기 어려운 계절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작년 겨울에는 하천가에서 고양이 사체를 여럿 보았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한 것인지 병이 들어서인지 깡마른 고양이 사체도 있고, 추위로 얼어죽었는지 깨끗한 모습의 고양이 사체도 있었다. 

오리들을 생각하면 고양이들이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길고양이들이 올겨울을 잘 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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