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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하천가에서 만난 새들: 가마우지, 물까치, 직박구리,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까치, 흰뺨검둥오리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0. 11. 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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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아도 M/M Paris의 예술설치물 기둥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가마우지가 보인다. 

하천을 굽어보는 가마우지의 자태가 늠름하다. 

그런데 조금 낮은 기둥에 또 다른 가마우지가 앉아 있다. 

역시나 가마우지 커플이었다. 

재잘거리는 새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물까치가 보인다. 

베레모를 쓴 듯한 얼굴, 가지를 꼭 움켜쥐고 있는 앙증맞은 발, 통통한 몸통, 정말 귀여운 모습이다. 

잎이 거의 다 떨어진 뽕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는 물까치가 여러 마리다.

백로도 보인다. 

백로는 먹이 사냥에 바쁜 듯.

버드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는 누구냐?

직박구리다. 뺨이 발그레한 귀여운 새. 

직박구리들이 어찌나 바지런을 떠는지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붉게 변한 명아주 열매 뒤로 청둥오리 세 마리가 보인다.

수컷 한 마리에 암컷 두 마리. 

7일에는 왜가리와 까치 사진은 찍지 않았다. 

앞서 며칠 전에 왜가리와 까치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건너편 하천가에 까치와 왜가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왜가리를 꿈쩍도 하질 않는데 까치 혼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다.

7일에도 잉어떼가 득실거리는 하천에서 오리 세 마리를 만났다. 

하지만 이날 찍은 사진들은 다른 포스팅에 사용했기에 10월말에 찍은 것으로 대신한다. 

청둥오리 암컷 한 마리와

흰뺨검둥오리 두 마리. 

 

 

지난 7일날에는 우리 하천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새들을 다 만난 신기한 날이었다. 즐거운 날이었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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