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을 하다가 집안에서 창문으로 이렇게 바라보는 고양이를 만난 적이 적지 않다.
프랑스 오레의 항구마을 셍-구스탕에서 만난 이 고양이, 몸 대부분이 하얀데 귀 부분과 꼬리 끝이 까만 것이 특별한 외모다.
창을 관통해서 찍다 보니 사진 찍는 내 모습까지 찍혔다.
고양이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마치 '너는 누구냐?'하는 듯이.
조금 더 가다보니 2층집 입구 난간 사이로 고양이가 보인다.
이 갈색 고양이도 '넌 누구냐?'라고 다소 의심하는 듯한 눈초리로 물음을 던지는 것 같다.
집의 오래된 돌계단이 인상적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이 끝이 나고 입구가 있는 곳 앞에 고양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부분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돌계단만 세월을 느끼게 한다.
아래층과 윗층은 서로 다른 집인가 보다.
고양이는 현관 앞에 내다놓은 의자 위에서 느긋하게 자리잡았다.
갈색과 흰색이 잘 조화된 이 고양이도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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