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닥터 스트레인지] 인피니티 스톤 '아가모토의 눈'으로 맞서다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by 산삐아노 2019. 12. 24. 22:50

본문

MCU 1막 '인피니티 사가'의 페이즈3 두번째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2016)]는 극장에서 즐겁게 보았던 영화인데, 최근에  케이블 방송 OCN에서, 그리고 무료로 인터넷에서 다시 보았다. 총 3번을 본 셈이다. 

마블 영화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블로깅도 두 번을 하게 되었다.

이미지의 향연이라 할 정도로 공간이 속도감 있게 나눠지고 뒤틀리고 솟아올랐다 가라앉는 등 공간변형의 이미지들에 매혹되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닥터 스트레인지]는 지구의 가장 강력한 마법사의 탄생, 다크 디멘션 도르마무의 퇴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 마디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영화는 뛰어난 마법사인 케실리우스가 카마르 타지 도서관을 습격해 도서관 지킴이를 죽이고 '카클리오스트로 책' 한 페이지를 찢어간다. 

케실리우스의 스승이었던 에이션트 원이 케실리우스 일당을 미러디멘션에 가두고 없애려 하지만 실패한다. 

미러 디멘션은 왜곡된 공간으로 눈에 보이지 않고 현실세계에 영향도 미치지 않는 곳이다. 

케실리우스를 비롯한 세 명의 수하들이 게이트웨이로 사라진 후 에이션트 원도 게이트웨이를 통해 떠난다. 

'feel so good'을 들으며 수술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뛰어난 외과전문의지만 오만하고 야심만만하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닥터 스트레인지는 손의 신경이 손상되어 큰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마비가 된 손은 회복되지 않고 이후 최신 의료기술을 동원해서 수술을 받고 재활도 시도하지만 결국 7번의 수술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최후의 희망을 품고 척추부상에도 걷게 된  환자 팽본을 찾아간다.

카마르 타지의 스승 덕분에 걷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팔 카트만두에 가서 카마르 타지를 찾아나선다. 

여러 차례의 수술로 재산을 잃고 카트만두 거리를 배회하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거리의 강도에게 시계를 빼앗긴다. 

마침 지나가던 카마르 타지의 마스터 모르도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계를 찾아 돌려준다. 

마스터 모르도 덕분에 카마르 타지에 도착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대스승 에이션트 원을 만날 기회를 포착한다. 

에이션트 원은 팽본에게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을 뿐이며, 정신 강화를 통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자이자 유물론자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정신이 몸을 고친다는 에이션트 원의 비의적인 관념론적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에이션트 원은 영혼이 모이는 곳이 있고 '물질적 세상이 모두'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영혼의 역동적 여행길로 내몬다. 

영혼의 여행에 대한 이미지의 속도감과 화려함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카마르 타지에서 내쫓기지만

마스터 모르도가 에이션트 원을 설득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이원론, 영혼불멸, 또 다른 세상의 존재 등에 대한 종교적 상상력을 진실의 세계로 그린다.

종교가 그러하듯.   

닥터 스트레인지는 카마르 타지에서 생각으로 현실을 창조해내는 법, 즉 마법의 언어, 주문을 배운다.

마법의 언어를 통해서 무기를 얻는 법도. 

멀티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게이트웨이를 여는 법도 배운다.

한편 독서에 열중하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카글리오스트로 책에 관심을 가진다. 

케실리우스는 찢어온 페이지를 가지고 수하들과 금지된 의식을 시행한다. 

다크 디멘션과 연결에 성공한다. 

한편 에이션트 원은 자신의 손 탓을 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단련시키기 위해 게이트웨이를 통해서 에베레스트에 홀로 두고 온다.

에이션트 원은 "물흐름에 순응하면서 힘을 이용하라" "지식은 소용없고 순응하라"고 조언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겨우 스스로의 힘으로 카마르타지로 되돌아오고 마법의 수련에 속도가 붙는다. 

도서관 지킴이 웡의 눈을 피해 몰래 칼리오스트로 책을 독파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통해 시간을 조작하는 법을 터득한다. 

그리고 '도르마무', 다크 디멘션에 대한 정보에 접한다. 

웡과 모르도로부터 마법의 아버지인 아가모토가 '아가모토의 눈'을 만들었고 홍콩, 뉴욕, 런던 세 곳에 생텀을 건설했으며

시간을 초월하고 우주를 정복하고 파괴하며 세상을 다크 디멘션으로 만들고자 하는 도르마무로 부터 마법사들은 생텀을 수호하면서 세계를 지켜왔다고 알려준다.  어벤저스가 물리적 위협에서 세계를 지킨다면 마법사들은 마법의 위협에서 세상을 지킨다고.

갑작스러운 케실리우스의 공격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는 뉴욕 생텀으로 홀로 떨어진다.

죽을 위기에서 레비테이션 망토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망토의 도움으로 케실리우스를 고대 유물을 이용해서 잡는다. 

케실리우스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세상을 하나로 만들어 위대한 세상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사는 것, 영원불멸의 삶을 제안한다.

시간과 죽음은 모욕이라고 주장한다. 진화를 완성하기 위해, 에이션트 원을 없애고 생텀을 파괴해서 도르마무를 받아들이라고 한다. 

도르마무야말로 구원자라면서.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케실리우스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때 케실리우스의 부하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공격하고 망토의 도움으로 예전에 일하는 병원으로 돌아가서 팔머 박사에게 수술을 부탁한다. 

그리고 영혼의 상태로 팔머 박사를 도우려는 순간 케실리우스 수하의 영혼이 나타나 싸워 제압한다.

수술을 무사히 받고 뉴욕생텀으로 돌아온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뒤늦게 나타난 에이션트 원에이션트 원은 뉴욕 생텀의 마스터가 되길 제안한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의사가 되었는데,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에이션트 원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남을 살리기 보다 자신을 위해 살아왔다고 지적하자

닥터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이 다크 디멘션으로부터 힘을 얻어왔다고 비난한다. 

다크 디멘션으로부터 힘을 얻어 더 강해져 돌아온 케실리우스 일당에 맞서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미러 디멘션을 이용한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와 모르도는 케실리우스 일당에게 붙잡히고 

에이션트 원이 나타나 닥터 스트레인지와 모르도를 구출하지만 다크 디멘션의 힘을 이용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이에 모르도는 충격을 받는다. 

케실리우스의 검에 찔려 추락한 에이션트 원. 

닥터 스트레인지가 팔머박사에게 수술을 부탁하기 위해 에이션트 원을 데리고 가지만...

에이션트 원은 죽고 만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 팔머가 한 말, "손을 잃은 것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크리스틴 팔머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목숨을 구할 방법은 많다"고 조언해 준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에이션트 원의 유언을 따라 홍콩 생텀으로 떠난다.

에이션트 원이 다크 디멘션의 힘을 빌려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모르도를 설득해서 홍콩 생텀으로 데려간다. 

홍콩은 이미 케실리우스의 습격을 받은 상태. 

홍콩 생텀이 파괴되자 다크 디멘션이 홍콩에 나타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서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 

결국 닥터 스트레인지는 죽음과 시간을 초월한 도르마무에게 거래를 제안하기로 한다.

도르마무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제안을 무시하며 닥터 스트레인지를 죽이지만

계속해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되살아나며 거래를 제안하고 죽기를 반복한다. 

도르마무를 영원히 반복되는 순간적 시간 속에 가둔 것이다.

도르마무는 할 수 없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거래를 받아들인다.

마침내 도르마무는 자신의 추종자들을 데리고 떠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연의 법칙을 깨트리고 도르마무를 몰아내 홍콩 생텀을 구했지만

모르도는 자연의 법칙을 위배하고 승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떠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피티니 스톤, 아가모토의 눈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6개의 인피티니 스톤 가운데 타임 스톤이 등장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외과의사에서 마법사가 된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고 그 길을 가기로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엔딩 크레딧도 무척 흥미롭다. 

만트라가 만화경처럼 바뀌는 장면들이 아름답고 신비롭다. 

미러 디멘션의 공간변형, 다크 디멘션의 화려한 블랙 등 시각적 상상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 어떤 마블 영화보다 흥미로운 것 같다. 

쿠키 영상 두 편 가운데 하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르를 만나는 장면,

또 하나는 모르도가 팽본을 찾아가서 그의 마법의 힘을 빼앗고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언젠가 닥터 스트레인지에 맞서는 모르도가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편이 나오리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겠지...

 

다음 블로깅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이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