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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푸대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9. 12.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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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무엇이 이로운 일이지 판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제 나무들이 거의 다 잎을 떨어뜨려서 낙엽을 모으는 시끄러운 소리를 잘 듣지는 못한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매일매일 떨어진 낙엽을 모아서 푸대에 담는 일들이 계속되었다. 

예전처럼 낙엽을 빗자루로 쓸지 않고 요즘은 기계를 이용해서 바람을 만들어 모는 터라 정말 시끄럽고 근처를 지나가면 냄새도 나쁘다. 

산책때마다 들리는 소음과 냄새 때문에 불편하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모은 낙엽은 퇴비 등으로 이용된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지만 낙엽 속에 쓰레기가 없어야 해서 쓰레기를 낙엽으로부터 분리하는 일이 일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낙엽을 어느 정도는 나무 아래 두면 나무들에게 거름이 되서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싹싹 긇어가는 통에 잎의 주인이 나무들에게 되돌아가는 몫이 없다. 

도시의 나무들은 이래저래 살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산책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광경이 눈에 들어오고 자잘한 생각들이 날개를 단다. 

어제, 그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때문에 산책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쌀쌀해도 햇살이 좋아서 한 번 외출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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