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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P 2007 '형형색색의 바위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9. 12.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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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가족이 있어 멀리 외출하기도 힘들고 운동하기도 쉽지 않아서 낮에 동네 공원을 몇 바퀴돌다가 돌아오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 

내가 거의 매일 산책을 하는 동네 공원에는 바로 사진 속의 생뚱맞은 설치물이 있다. 

노란색 무더기, 삼단으로 쌓아오린 무더기, 검정 무더기.

처음에 이 설치물이 생겼을 때 난 똥을 연상한 작품인가 했다. 

그런데 이 설치물은 2007년 제 2회 APAP 작품이었다.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설명을 읽지도 않았는데 세월이 10년도 넘게 흘러가버렸다. 

스위스 작가의 작품으로 바위를 형상화한 것이라나...

평평한 땅으로 이루어진 공원에 바위가 없으니 나름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였던 것도 같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들은 이 작품 주위를 돌기도 하고, 그 위에 오르기도 하고...

대중 설치물은 교감할 수 있으면 더 좋은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실패는 아닌 것 같다. 

 

요즘 비로소 공원을 뱅글뱅글 돌다 보니 이 작품들에 관심의 눈길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바위가 아니라 똥이라고 해도 안 될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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