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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세르반테스 소설 탄생 400주년 기념

볼영화는많다/원작

by 산삐아노 2019. 10. 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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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 우연히 무료로 보게 된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2015)].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각색한 것으로 소설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는 17세기 소설로서 최초의 근대소설로 평가된다고 한다. 

1605년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귀족) 돈키호테]을 출간하고 속편인 [라만차의 비범한 기사 돈키호테]는 1615년 출간되었다. 

​어린 시절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영화도 한 번 보고 싶었다. 

내 기억에 의하면 [돈키호테]는 아주 긴 소설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는 이야기가 간결하게 각색되었다. ​

라만차에 사는 귀족노인인 알론소 키하노는 신부가 준 기사소설을 너무 읽어 자신이 편력기사라는 상상에 빠진다.

스스로를 '라만차의 돈키호테'라고 칭하고 동네에서 가난하게 사는 산초 판사를 종자로 거느리고 모험을 떠난다. 

​자신이 흠모하는 공주, 토보소의 둘시네아를 위해 헌신한다. 

마법사와 그의 용에 맞서 공주를 지키기 위해 애쓴다. 

사실 둘시네아는 여관 주인의 딸이다. 

[돈키호테]의 유명한 장면, 풍차를 거인으로 생각하고 싸우는 돈키호테의 장면은 영화 속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진다.  

​영화는 이 풍차와의 싸움 장면 때문에 판타지가 되었다. 

​조카는 나이든 삼촌이 기사소설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려는 것을 막으려 애쓴다. 

급기야 둘시네아로 생각하는 여관주인의 딸의 도움을 받아 돈키호테가 마을에 돌아오도록 유혹해 보지만... 

​돈키호테는 자신은 마법사와 용을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고집한다. 

​그 와중에 죄수 호송을 방해해서 급기야 체포된다. 

​선량한 산초 덕분에 돈키호테는 붙잡혀가지 않고 되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을에 되돌아와서도 계속 모험을 감행하려고 하니 조카를 좋아하는 청년이 기사로 변장해서 결투를 신청하고

결투에 패한 돈키호테에게 1년간 모험을 떠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한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을에 돌아온 후, 다시 한 번 더 산초와 함께 모험길에 오르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연출을 하고 각색을 했다고 되어 있다. 

제정신이 아닌 돈키호테를 곁에서 돌봐주는 선량한 산초. 산초가 없었다면 돈키호테의 모험여행은 애초에 불가능했을 것이다.

산초가 정신 없는 돈키호테와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데는

산초의 장점을 봐주고 격려한 돈키호테에 대한 감동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말도 안 되는 모험을 떠나는 두 사람. 


애초에 모험은 제정신으로 떠나기 힘든 것인지 모른다. 

꿈을 이루려면 미친 열정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 영화를 보다 보니, 소설 [돈키호테]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도서관에서 살펴보니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 어느 책을 선택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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