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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타워:희망의탑], 웨스턴 판타지

볼영화는많다/원작

by 산삐아노 2019. 9.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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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빈둥거리면 영화를 보기로 하고 선택한 것은 [다크타워:희망의 탑(2017)].

극장에서 미처 보지 못한 영화는 인터넷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판타지물은 극장에서 봐야 더 재밌지만.

[다크타워]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중편 소설을 각색한 것이라고 해서 꼭 보고 싶었었다. 

스티븐 킹(1947-)은 공포, 판타지, 서스펜스, 초자연적인 스토리로 유명한 미국소설가다. 그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는 너무나 많다. 

[캐리], [그린마일], [쇼생크탈출], [미저리], [스탠 바이 미] 등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다크타워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데 우주의 세계들을 지키는 근원적인 에너지다. 

이 탑을 무너뜨려 암흑의 우주에 있는 악마들을 불러모으려는 악의 우두머리 맨 인 블랙, 마술사 월터. 

월터는 순수한 아이들을 유괴해서 아이들의 힘을 이용해서 이 탑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그런데 제이크는 매일밤 꿈에서 알 수 없는 장면들을 목격하고 깨어나서는 그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린다. 

다들 제이크가 아버지를 잃은 충격 때문에 이상한 꿈에 시달린다고 하는데..

​아무도 제이크의 꿈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이크의 꿈은 꿈이 아니라 다른 세계의 현실을 구현한 것. 

​결국 제이크는 주말동안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하는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제이크를 데리러 온 가짜피부를 한 존재들을 피해서 다른 세계로 달아난다. 

​그곳에서 건슬링어를 만나는데... '건슬링어'라는 단어는 사실 서부극에서 청부살인업자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판타지이긴 하지만 웨스턴 판타지.  

서부극을 판타지로 만든 것이라니... 나름 신선하다. 

건슬링어는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서 그와 가까운 이들을 모두 죽인 월터에 대한 복수에 사로잡혀 있다. 

다크타워를 지켜야 하는 원래 소명은 벌써 잊었다. 

​건슬링어는 제이크의 그림을 보고 월터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예지자를 만나러 간다. 

이 예지자 역을 바로 한국인 배우 수현이 맡았다. 

​다크타워를 파괴하기 위해 결정적으로 필요한 아이가 바로 제이크임을 알게 된 월터. 

월터는 제이크가 지구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제이크의 위치를 파악하려 한다. 

​우주에는 여러 세계가 원 안에 존재하고 원 밖은 암흑으로 악마들이 있다고 건슬링어는 제이크에게 설명해준다. 

월터가 바로 원 밖의 악한 존재들을 끌어들이려고 한다는 것도.  

예지자를 만나 제이크가 샤이닝 능력이 탁월한 아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샤이닝 능력은 보이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영화 속에서 제이크는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예지자가 있는 마을에 있는 이동통로를 이용해서 제이크는 건슬링어와 함께 지구로 다시 돌아온다. 

그런데 지구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의붓아버지와 어머니가 월터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수하고자 한다. 

​하지만 제이크는 월터의 손에 붙잡이고 다크 타워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용되려는 찰나,

​제이크는 건슬링어가 있는 지구와 연결된 통로를 열어놓는다. 

결국 월터가 그 통로로 지구로 가서 건슬링어와 한 판의 대결을 벌이는데...

​월터에게 건슬링어가 죽임을 당하기 직전,

제이크의 샤이닝 능력이 빛을 발한다. 

결국 건슬링어가 월터를 제압하고...

건슬링어는 월터와 함께 하면서 다크타워를 지켜야 하는 건슬리어로서의 사명감도 회복한다. 

​월터의 본부는 파괴된다. 

그리고 다크타워가 손상될 때마다 다른 세계도 영향을 받는데...

지구에는 지진이 일어난다. 

제이크의 복수심이 다크타워를 손상시키자 지구는 심각한 지진을 겪었지만... 악의 무리를 제압하고 나니 지구의 지진이 멈춘다. 

건슬링어는 제이크에게 자신과 함께 돌아가겠느냐는 제안을 하고 제이크는 건슬링어가 되기로 한다. 


이야기는 서부극과 마찬가지로 단순하다. 선과 악의 대결. 선은 악을 물리친다. 그리고 화려한 총싸움. 

웨스턴 판타지가 맞다. 

일요일 오후 시간 떼우기에는 나쁘지 않는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악의 우두머리 맨 인 블랙 역을 맡은 배우는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매튜 맥커너히였다. 

그가 나온 영화를 수없이 보았으니 낯이 익을 수밖에.

내가 본, 그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만 해도 [인터스텔라][달라스바이어스클럽][버니][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매직마이크][콘택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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